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초박빙 대결을 벌일 것이라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펜앤드마이크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동안 여론조사기관 ㈜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8.9%가 민주당을, 38.0%는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통상 대통령 임기중에 치러지는 선거가 정권심판론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이번 조사결과는 그렇지 않을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정권심판론이라면 민주당쪽으로 쏠림현상이 있어야 하는데,그런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영입 효과로 해석된다.한동훈 위원장이 국민의힘 간판으로 등장하면서 내년 총선이 '한동훈 vs 이재명'의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고,이같은 흐름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공정의 서요한대표는 ”통상적으로 집권당 중반에 치뤄지는 총선의 경우 여당심판론이 우세한 것이 일반적인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일하게 나타난 것은 최근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이 지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준석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3%였고,이낙연 신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4.9%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