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이른바 '김건희특검법'을 총선후에 받을수 있는 것 처럼 보도된데 대해 답답하다는 심정을 피력했다.

윤 의원은 페북 글에서 "'총선뒤 특검'을 합리적 양보안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우리 입으로 하는 것"이라며 "협상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여야간 논의도 시작하기 전에 실시 시기를 이야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또 "김건희특검법이라고 야당이 부르는 특검법은 진실규명이 아니라 특정인을 흠집내기위한 지극히 정치적인  명칭"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윤두현의원의 페북 내용.

<<참 답답합니다.'총선 뒤 특검'을 국민의힘이 이야기하다니요?>>

1972년 2월의 역사적인 닉슨 미국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마오쩌둥(毛澤東)이 저우언라이(周恩來)에게 한 말.

"좌파는 허황되고 거짓말을 잘 한다, 우파는 기회주의자다.

좌우를 잘 살펴라. 최고의 외교는 내가 하고싶은 제안을 상대로부터 듣는 것이다".

(전영기 시사저널 편집인의 관악춘추 기고문 중에서)

쌍특검과 관련해 우리 당내의 분분한 의견을 뉴스로 접하면서 되새겨지는 글입니다.

야당의 마지노선이라 여겨지는안을 (극소수 이겠지만) 왜 우리가 이야기합니까? 

김건희특검법이라고 야당이 부르는 특검법은 진실규명이 아니라 특정인을 흠집내기위한 지극히 정치적인  명칭입니다.

문재인 정권 내내 친문검사를 동원해 탈탈 털어도 혐의를 찾지못해서 차일피일 발표를 미루던 수사인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다고 엄청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는게 말이 됩니까?

'총선뒤 특검'을 합리적 양보안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우리 입으로 하는 것입니다. 협상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일입니다. 마오쩌둥이 말한 것처럼 '최고의 외교는 내가 하고싶은 제안을 상대로부터 듣는 것이다'에 딱 들어맞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특검은 진실규명의 보도가 아닙니다. 도입의 필요 뿐만 아니라 수사대상과 범위가 분명해야하고 여론재판이 되지않게 오용이나 남용에 대한 방지장치도 마련돼야합니다.

이를 위한 여야간 논의도 시작하기 전에 실시 시기를 이야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일방적으로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법안 수용 여부를 놓고 당정의 수평적 관계의 지표처럼 주장하는 것은 일리(一理)는 있으나 사리(事理)에는 맞지않습니다.

국민이 국민의힘에 바라는 당정의 수평적 관계는  '나 잘났다'는 오만과 편견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자세와 민생을 놓고  제 목소리를 내는 당당함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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