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잘못된 결심 때 우리 선택 보여줘"
고체연료 기반의 화성18형은 
...한미 軍 당국의 '킬체인' 무력화 위한 것
전문가들, "삐르면 내년에 실전 배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10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10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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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날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노골적이고 위험천만하게 극대화되고 있는 엄중한 정세에 대처하여 조선노동당중앙군사위원회는 강력한 경고성 대응조치를 취할데 대하여 명령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발사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커다란 만족을 표하며 "이번 훈련성과는 우리 국가 무력을 보유한 가공할 공격력과 절대적인 핵전쟁 억제력의 실상과 신뢰성에 대한 실천적인 과시"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워싱턴이 우리를 상대로 잘못된 결심을 내릴때에는 우리가 어떤 행동에 신속히 준비되어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할지를 뚜렷이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사시 미국 본토를 핵으로 공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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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송은 이 ICBM에 대해 최대 정점 고도 6518.2㎞까지 상승하며 1002.3㎞를 4415초(73분58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월과 7월 '화성-18형'을 발사하면서 '시험발사'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혀 개발 단계에서의 시험을 끝내고 미사일이 '개발 완료' 됐음을 대내외에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르면 내년에 화성-18형의 실전 배치를 통해  전력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사한 고체연료 ICBM은 액체연료 ICBM보다 발사준비 시간이 짧아 탐지와 대응이 상당히 어려워 한미 군 당국이 선제타격(preemptive strike)으로 무력화한다는 킬 체인(Kill Chain) 전략을 무력화 할 수 있다. 

이에따라 북한은 화성-18형부터 고체연료 기반의 ICBM 개발에 가속도를 붙여 왔다. 

북한은 지난 7월 13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2차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고체 연료 기반 ICBM 개발에도 성공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발사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훈련성과는 우리 국가 무력을 보유한 가공할 공격력과 절대적인 핵전쟁 억제력의 실상과 신뢰성에 대한 실천적인 과시"라며 만족을 표했다. 

또 "미제와 추종무리들의 악질적인 대결야망은 저절로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조선반도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근간을 흔드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적들의 온갖 군사적 위협 행위들을 절대로 좌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적들이 계속 잘못된 선택을 이어갈 때에는 분명코 보다 진화되고 보다 위협적인 방식을 택하여 더더욱 공세적인 행동으로 강력하게 맞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날 중앙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핵전략무력을 가속적으로 강화발전시켜나가는 데서 나서는 중대한 몇 가지 과업들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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