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남서방 88km 해상에서 추락
주한 미공군 사고경위 조사중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디펜스'(Vigilant Defence)가 시작된 지난 10월 30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디펜스'(Vigilant Defence)가 시작된 지난 10월 30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1대가 11일 오전 전북 군산기지에서 이륙 직후 주락했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미군 조종사는 비상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전북 군산기지에서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1대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해바다로 추락했다. 어청도 남서방 88km 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기의 조종사는 비상탈출했고, 해상에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조종사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다"고 말했다.

군산 공군기지는 우리 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이 함께 사용하며 한미 공군의 연합 작전이 이뤄지는 국내 유일의 부대다.

한국 제38전투비행전대, 미군 제8전투비행단이 각각 KF-16 약 20대, F-16 약 40대 등 총 60여 대를 운용한다.

현재 주한 미 공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5월에도 같은 부대의 F-16 전투기 1대가 비행 훈련 중 경기 평택시 농지 인근에 추락했다.

당시에도 조종사는 비상탈출했고, 민간인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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