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해직기자 이영풍, 펜앤서 먼저 총선 출마선언 "전투적 자유민주주의세력이 국가운영 정상화해야"

이영풍 전 KBS 기자가 11일 펜앤드마이크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오전 부산에서 공식 출마 선언이 예정된 가운데 그 전에 본지 방송에서 먼저 밝힌 것이다.

이 전 기자는 11일 오전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해 "아시는 것처럼 보수 우파 국회의원 상당수가 열심히 싸우고 계신다"라면서도 "여전히 보면 샌님 국회의원, 생계형·웰빙 국회의원이란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 이제는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나라를 구할 수 있는 투사형 국회의원이 필요하지 않겠냐"라고 밝혔다.

그는 조금 뒤 있을 공식 출마 선언에서 밝힐 내용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했다. 

이 전 기자는 공식 출마 선언시 총 공약을 내놓을 것이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 전투적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대한민국의 국가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 ▲ 문재인·이재명 좌파 다수당의 입법독재를 청산해야 한다 ▲ OECD 수준으로 미디어 산업을 전면 개편하겠다 ▲ 부산 분권화 문제 ▲ 부산 원도심 문제 등이다. 부산에서 출마할 예정인 만큼 부산에 대한 공약에도 신경쓴 흔적이 엿보인단 평가다.

이 전 기자는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의도 KBS에서 민노총 세력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공영방송 KBS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5개월 간 싸우다가 해임됐다"며 "절실히 느낀 것은 국민과 같이하지 않았다면 바보가 되었을 것이다. 국회에 들어가서 민노총의 공영방송 장악 노력을 제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짜뉴스추방범국민대책본부의 '10대 가짜뉴스' 선정과 관련해서는 "1등을 한 것은 김만배 허위 인터뷰, 2등은 청담동 술자리, 그 다음엔 김어준의 가짜뉴스가 많았다"며 "우리가 보면서 한국 미디어 지형이 정말 심각하다, 심각해졌다.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