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 (CG).(사진=연합뉴스)
북한 해킹 (CG).(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미국ㆍ일본 3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불법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3국 외교실무그룹을 지난 7일 공식 가동시킨 것으로 8일 알려졌다.

8일 외교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제1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외교당국 간 실무그룹' 회의를 열었다.

여기에는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및 이시즈키 히데오(石月英雄) 일본 외무성 사이버안보대사가 수석대표를 맡고 3국 유관부처의 북핵·사이버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및 북한의 해킹조직 및 정보기술(IT) 인력 활동 등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각국의 대응 방향과 그간의 노력을 소개했다.

한미일 3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도 이날 논의됐다. 북한의 IT 인력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3국이 긴밀공조하여 국제사회, 민간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외교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은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차원의 공조 틀이 마련됐다고 보고 추후 적절한 시점에 2차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실무그룹 설치는, 앞서 지난 8월에 열렸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합의사항이다.

당시 한미일 정상은 3국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사이버 활동을 통한 제재 회피를 차단키 위해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포함, 3국 간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고자 3자 실무그룹 신설을 발표한다"라고 밝혔었다.

한편, 외교부는 "앞으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기 위하여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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