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 20대 여성 샤니 루크를 나체 상태로 납치해 가자지구로 돌아가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사진=연합뉴스)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 20대 여성 샤니 루크를 나체 상태로 납치해 가자지구로 돌아가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7일 노바 뮤직 페스티벌에서 하마스 조직원들이 저질른 만행에 대한 생존자들의 증언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생존 여성들은 하마스 대원들의 잔혹한 성폭력 만행들을 적나라하게 증언하며, 수 많은 여성들이 성폭력과 신체 훼손 끝에 죽어나갔다고 밝혔다.

증언에 따르면 하마스 조직원들은 여성의 가슴을 잘라내거나 흉기를 사용한 성폭행을 일삼았으며, 행위가 끝난 후에는 머리에 총격을 가하는 등 가혹한 행위를 저질렀다. 여러 명의 여성들이 조직원들에게 성적 학대, 신체 훼손 등의 고문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NBC방송은 당시 수십명의 여성들이 조직적으로 강간, 성적 학대, 신체 훼손을 당한 것을 보여주는 여러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는데, 해당 증거에는 '바지를 벗어라', '손을 들고 다리를 벌려라'를 히브리어로 발음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하마스의 아랍어 문서까지 포함됐다.

세부적으로는 하마스의 아랍어 문서와 하마스 조직원들에 대한 5건의 심문 내용, 나체 또는 부분적으로 옷이 벗겨진 채 사망한 여성의 시신 사진 6장, 강간과 신체 훼손 등과 관련한 목격자 7명의 증언, 응급요원의 증언 11건, 시신 안치소 직원의 증언 2건 등이다.

앞서 SNS 에서는 하마스 조직원들이 반나체가 된 여성들을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게시되어 전 세계적으로 공분을 샀는데, 추가적인 생존자들의 증언과 증거들이 나온 것이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에 대한 강력한 비난과 규탄을 표명했으며, 유엔 여성기구도 지난주 하마스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그런 공격 와중 성별에 바탕을 둔 잔혹행위와 성폭력이 벌어졌다는 다수의 진술이 나온 것에 우려한다"라고 지적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하마스의 이러한 만행들은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는 과정에서 성폭력이 있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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