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달 24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충청·호남권역 공공재정환수제도 워크숍에서 지자체 감사담당관 등을 대상으로 '청렴의 중요성과 공직자의 청렴 마인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달 24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충청·호남권역 공공재정환수제도 워크숍에서 지자체 감사담당관 등을 대상으로 '청렴의 중요성과 공직자의 청렴 마인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김홍일 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파행 운영을 하게된 방통위의 '구원 투수'로 발탁됐다.권익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를 발탁할 만큼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분석된다.

김홍일 위원장의 남다른 인생사도 화제다. 김위원장은 1956년 충남 예산에서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나 초등학교 때 어머니를, 고등학교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소년 가장'으로 고등학교(예산고)를 졸업하고도 동생들의 생계를 챙기느라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진 못했다. 고교 졸업후 3년 뒤인 1975년에야 충남대 법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늦깎이 입학했다.충남대 출신 첫 사법고시 합격자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인선을 발표하며 “김 후보자는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 소년 가장으로 농사일을 하면서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졌다”며 “뒤늦게 대학 진학 후 법조인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중수부장 시절 중수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직속상관이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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