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12.1(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12.1(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일명 '쌍특검'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명 '쌍특검'이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김건희 여사 및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추진 안건이다.

그런데, 이와같은 안건을 이번 9일까지로 잡혀있는 정기국회 즉 오는 8일 예정된 정기국회 마지막 국회 본회의 일정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알린 것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전화인터뷰 형식으로 나와 "(쌍특검 법안은) 가능한 한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고, 안 되면 바로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이와같이 말했다.

이미 지난 4월, 민주당은 쌍특검 관련법을 패스트트랙 안으로 지정했었는데 해당 시점 이후 180일의 심사기간을 거쳐 지난 10월 24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상황이다.

국회 본회의 숙려기간(최대 60일)에 따라 관련 법안 처리 시한은 이번 22일이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이를 최대한 당겨 이번 정기국회 중(8~9일) 처리하겠다는 것.

또한 홍 원내대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변경 관련 의혹 사건과 해병대 채상병 사망 수사의혹 사건 및 수해중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국정조사 관련 건들에 대해서도 역시 연내로 관철하겠다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역시 우선순위가 높은 양평고속도로 관련 건부터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임시국회 내로 본격 (국정조사 요구서 처리를)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제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그는 "여당(국민의힘)이 위성정당 방지에만 합의해준다면, 현행 제도(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그대로 가도(유지) 문제는 없을 것 같다"라면서도 "여당이 위성정당 설립 가능성에 대해 열어놓고 대화하고 있어 저희도 난감하다"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당내의 여론이 위성정당 방지에 모였다고 한 의견에 대해 그는 "공식적으로 합의된 것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소위 비례대표 정당의 창당 작업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고, 민주당과도 연합하자는 제안이 (실제로)있다"라며 "다만, 그 자체가 위성정당이라는 논란을 피해나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지난 3일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탈당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마지막까지 설득하고 같이 가자고 했는데 아쉽고 섭섭하다"라며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는 당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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