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 종료 1시간전 이스라엘 향해 로켓 발포"

지난달 1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AP연합]
지난달 1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AP연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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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배했다면서 가자지구에서 전투 재개를 선언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작전 중단을 위반했고, 이에 더해 이스라엘 영토로 발포했다"며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테러 조직을 상대로 전투를 재개했다"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휴전 만료 기한인 이날 오전7시(한국시간 오후 2시)까지 별도의 연장 합의가 됐다는 발표를 하지 않았고, 결국 이날로 일주일 간의 휴전은 끝이 났다. 

앞서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Kan)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 접경 인근 이스라엘 지역에서 로켓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일시 휴전 종료를 불과 1시간여 앞둔 상태였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이 로켓이 요격됐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은 지난달 24일 양측이 일시 휴전에 들어간 이후 로켓 경보 사이렌이 울린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 로이터 통신도 하마스 측 셰하브 통신을 인용, 이날 오전 가자지구 북부에서 총소리와 여러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나흘간의 휴전을 맺었고,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이틀, 하루씩 휴전을 연장했다.

휴전이 만료되는 이날 오전 7시를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세 번째로 휴전이 하루 연장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기한 만료 직후 이스라엘은 전투 재개를 발표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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