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안보실장-정책실장
'3실장 체제'로 재편
과학기술수석실도 조만간 신설
… 정책실 산하 배치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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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며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기용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책실장실은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을 관장하며, 향후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 또한 정책실장 소속으로 두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정책실장실 신설은 내각 및 당과의 협의·조정 기능을 강화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경제 정책을 밀도 있게 점검해서 국민의 민생을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  [연합뉴스]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  [연합뉴스]

정부 출범 1년반 만에 부활하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임명된 이관섭 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형 관료'로 알려졌다.

1961년 대구 출신이며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성균관대에서 정책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업경제정책관(2009년), 에너지사업정책관(2010년), 에너지자원실장(2012년)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지냈고 2014년 1차관으로 승진했다.

2016년 8월 공직에서 물러난 뒤 같은해 11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취임했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다 사표를 냈다. 

이 실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8월 정책기획수석(국정기획수석 이전 명칭)으로 발탁됐다.

정책실장실이 부활하며 대통령실은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2실장 체제에서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의 3실장 체제로 개편됐다.

국정기획수석 산하에 있던 국정기획비서관, 정책조정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국정메시지비서관은 정책실장 직속으로 남는다.

곧 신설될 과학기술수석실은 정책실 산하로 배치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과학기술수석 인선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가급적 연내, 연초에 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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