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합참) 모습. (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합동참모본부(합참) 모습. (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북한이 지난 21일 제3차 군사정찰위성(자칭 만리경) 발사 이후, 그동안 진행되어 왔던 발사체 잔해물 인양 작전을 종료했다고 우리 군 당국이 27일 밝혔다.

합참 공보실장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 측은 27일 국방부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같은 소식을 알렸다.

해당 소식통은 "우리 군은 지난 11월 21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잔해물 탐색 및 인양 작전을 11월 26일부로 종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발사 직후부터 잔해물 낙하 구역을 설정하고 해군 함정을 비롯해 항공기와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하여 6일간의 탐색 및 인양 작전을 수행했다"라면서 "하지만 작전 기간 중 유의미한 잔해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등의 명분을 앞세운 로켓 발사 행위로 우리 정부는 22일부터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을 정지하기로 하고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공중 감시·정찰활동을 복원할 것을 결정하는 것으로 조치했다.

이후 북한 당국도 이날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성명을 게재하고서 "엄중한 정치 군사적 도발 행위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라면서 9.19합의 파기를 주장했다.

그로부터 이틀 후인 24일, 우리 국방부는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 관련 입장문을 통하여 "북한은 지난 23일 국방성 성명을 통해 사실관계를 호도하면서 사실상 '9.19 남북군사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라면서 "24일부터 일부 군사조치에 대한 복원 조치를 감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행위를 예의주시하면서 강화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국방부.(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국방부.(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