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초 통폐합, 관련 지역민 의견 수렴해야

배영숙 의원.[부산시의회 제공]
배영숙 의원.[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는 24일 배영숙 의원이 제317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폐교 활용방안을 제시하며 교육청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24일 밝혔다.

배 의원은 지난 307회 임시회 5분 발언 중 ‘부산백병원의 주차난 해소에 대한 협의체 구성 제안’을 언급하며 ‘주원초 통폐합’에 대한 향후 폐교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저출생 등으로 전국 폐교가 늘어나는 가운데 부산시는 20233월 기준 폐교가 48개교로 광역시 중 인천 다음으로 폐교 수가 많다.

이중 학교 부지나 교육용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매각된 학교는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으로 대부분 매각돼 청사 부지, 공영주차장, 연수원 건립 등 지자체에 필요한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배 의원은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 42항엔 ‘시·도 교육감은 폐교재산의 활용계획을 수립할 땐 관계 지자체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지자체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원초 통폐합 결정은 떠오르는 뜨거운 감자로, 많은 주민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 부산백병원의 기능을 확대하는 데 사용되길 바란다”며 “수도권으로 원정진료 등 환자 유출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의 전폭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 교육청은 폐교 활용에 있어 40년간 서부산권의 의료체계를 책임지는 부산백병원이 붕괴되지 않고 기능 확대로 채워질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결정을 통해 지역 발전에 활기를 불어넣길 바란다”고 부탁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부산=박명훈 기자 parkmh1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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