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는 가수 임영웅의 대구 콘서트의 마지막 날과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되는데,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일부러 임영웅 콘서트와 같은 장소를 선택해 세를 부풀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주 일요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과 대구, 그리고 경상북도의 미래에 대해서 열려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며 일정을 공지했다. 또한, 허은아 국회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등 '천‧아‧용‧인'으로 불리는 이 전 대표의 측근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시간이 되는대로 현장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며 "희망하시는 분은 행사 전후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행사는 대구 북구에 위치한 엑스코 서관의 오디토리움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엑스코 동관 5홀, 6홀에서 임영웅의 대구 콘서트가 열리는데, 이는 3일간의 대구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이다. 콘서트는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빠른 속도로 매진되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예매 사이트에는 최대 120만의 트래픽이 몰렸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전 대표가 임영웅과 같은 장소에서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은 "임영웅 팬들을 이 전 대표 지지자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 아니냐"라며 "이걸 우연이라고 하긴 어렵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엑스코 서관과 동관은 건물이 다르지만, 매우 가까운 50m 거리에 불과하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