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관계부처 협의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송현준 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송현준 의원.[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는 송현준 의원이 24일 제317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적절한 보상대책 마련과 해상교통수단에 대한 준비’라는 주제로 정책제언했다고 24일 밝혔다.

송 의원은 “가덕도 주민들은 신공항 건설에 따라 삶의 터전을 잃게 됐고 보상 갈등, 적정 보상 범위, 생계대책, 재정착 지원 마련 등 주민지원에 관한 문제로 갈등과 혼란 속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신공항특별법 시행령’ 제2조엔 ‘신공항건설사업에 따라 생활 기반을 상실하는 주민에 대한 소득 창출 지원 사업 및 재정착 지원 사업’을 신공항건설사업의 범위에 포함하고 있으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달리 구체적 지원내용은 명시되지 않아 임의조항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른 시일 내 지원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시는 가덕도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에 반영된 여객선터미널은 새바지 항 지역을 활용하겠다는 입지 선정 정도만 계획돼있으며 이후 세부사항은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송 의원은 “8월 이후 시에선 이와 관련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2024년도 예산안에도 해상 교통수단과 관련한 사업 내용은 전혀 없다”며 “시는 가덕도신공항 실시설계 시 여객선 터미널 규모, 시설, 기능 등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해상 교통수단 연계와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해양교통수단을 수익사업으로 접근하기보다 해양도시 부산의 인프라 개념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하며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박명훈 기자 parkmh1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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