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경남 창원 진해를 찾아 트레킹에 나섰다. 진해 출신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심상동 전 경남도의원 등이 동행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24일 오전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출발해 창원시 진해구청 뒤편에 있는 천자암 앞에 도착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청룡사를 거쳐 안민고개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진해드림로드 등반길을 걷는다.

문 전 대통령은 드림로드를 걸으며 등산 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일행으로부터 안민고개 유래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올라가면 전망이 좋겠네요"라고 화답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트레킹을 마친 뒤 진해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양산 평산마을 사저로 복귀할 예정이다.

트레킹에 동행한 황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보훈처장을 지냈으며 내년 4월 총선에서 진해구 출마 예정자로 거론된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에도 진해구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황 전 총장은 "문 전 대통령께서 이전에 진해 장복산을 다닌 적이 있고, 이곳에서 고향인 거제도가 보여 가끔 찾으셨다"며 "퇴임 이후 진해 쪽 산을 찾고 싶어 하셨는데 기회가 마땅하지 않았다. 오늘 마침 날씨가 좋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우려한 듯 "문 전 대통령께서 가을이 완전히 가기 전에 만추를 즐기시러 오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