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기록한 김영권 선수.(연합뉴스 제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독일을 2대0으로 꺾었다. 

대표팀은 지난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연거푸 골을 기록한 김영권과 손흥민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전반과 후반 90분과 추가시간까지 줄곧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독일은 28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한국은 12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점유율도 독일이 74%, 한국이 26%를 기록했다. 코너킥 기회도 독일이 9번, 한국이 3번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조별 리그 1차전(스웨덴)과 2차전(멕시코)에서 모두 패하며 16강 진출이 희박한 상황에서 FIFA 랭킹 1위의 독일과의 3차전에 나선 대표팀은 큰 점수차로 패배할 것이라는 세계 축구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이번 대회 첫 승의 제물로 독일을 삼았다.

같은 시간 열린 F조 스웨덴과 멕시코의 경기에서는 스웨덴이 3대0으로 멕시코를 꺾으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독일과 한국에게 승리를 따냈던 멕시코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독일을 꺾은 한국은 조 3위, 한국에 패한 독일은 조 4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와 한국에게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3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80년 만이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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