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8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캠프 데이비드 내에서 함께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18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캠프 데이비드 내에서 함께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사이버안보 협력을 위한 한미일 3국 회의 참석차 방미 중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 차장이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이라며 "이번 방문은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회의엔 한국에선 인 차장, 미국에선 앤 뉴버거 미국 NSC 사이버·신기술담당 국가안보부 보좌관, 일본에선 이치가와 케이이치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한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른 3자 실무그룹 신설 계획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 8월 18일 발표된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서 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가상자산 탈취에 대응하기 위한 3자 실무그룹 신설을 발표한 바 있다.

인 차장은 이외에도 국제 랜섬웨어 대응회의(CRI)에 참석해 미국 및 일본, 호주 등 주요 인사들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CRI는 글로벌 랜섬웨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미국이 신설한 국제 협의체로 전 세계 5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랜섬웨어는 이를 만든 제작자가 타인의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무단으로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데 사용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대개 금전을 내놔야 잠금 조치를 풀어준다는 협박이 이어진다. 

이러한 랜섬웨어가 국제 안보 위협에도 이용될 수 있는 만큼, 인 차장은 CRI에서 국제사회와 연대해 랜섬웨어에 공동 대응하려는 한국 측의 의지를 표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가안보실은 한미일 3국 정상 간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일 사이버안보 협력 심화는 물론 국제사회와 랜섬웨어 등의 글로벌 위협에 대한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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