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3.10.30(사진=연합뉴스)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3.10.30(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정부여당으로서 국민의힘도 애도하는 마음, 송구하는 마음이 결코 다르지 않다"라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나와 이와같이 발언했다. 김 대표는 "어제부로(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라면서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많은 분들께서, 각자 자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추모의 뜻을 표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와 같이)유사한 사고가 없도록 하는 철저하게,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여 정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책무"라면서 "어제(29일)당과 정부는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하여 지난 10개월간 추진한 국가 안전 시스템의 개편을 위한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꼼꼼히 살피도록 했다"라고 언급했다.

김기현 대표는 "철저한 사전 예방과 위험상황 조기 파악, 유관기관 간의 신속한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와 정치권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원내 야당을 향해서는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개정안'의 조속한 원내 처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기현 대표는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 관리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하는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개정안'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유감"이라면서 "참사 사건을 정쟁에 이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해당 법안 처리가 미뤄질 이유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행정안전위원회에서 해당 법안 처리를 미루면서 지난달 말에서야 비로소 국회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는데, 많이 늦었다"라며 "다중의 참여가 예상되는 지역 축제가 앞으로 계속될 예정인 만큼 조속히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도록 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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