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의자 신분으로 이씨 조사…시약 검사 예정

28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선하는 이선균. [연합뉴스]
28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선하는 이선균.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가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28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임시 사무실이 마련된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이선균이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23일 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된 지 닷새만이다.

이씨는 경찰서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다시 한번 저를 지지하고 믿어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장 차림을 하고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린 이씨는 사죄의 뜻을 밝히며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씨의 휴대전화와 차량도 압수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던 중 이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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