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 이유 없이 발생한 거 아냐"…유엔서 '충돌' .  2023. 10. 24.(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하마스 공격, 이유 없이 발생한 거 아냐"…유엔서 '충돌' . 2023. 10. 24.(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유엔(UN) 총회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세력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을 중단해야 한다는 '인도주의적 휴전 요구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이스라엘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즉, 이스라엘은 무력충돌에 있어서 휴전을 요구하는 UN총회의 결의안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 해당 소식은 CNN이 이날 보도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엘리 코헨 외무장관은 이날 옛 트위터의 후신 소셜미디어인 'X'를 통하여 유엔총회의 해당 결의안 채택 소식에 대해 이를 "비열하다"라고 비판했다.

코헨 외무장관은 "유엔 총회의 비열한 휴전 요구안에 대해 우리는 이를 전면 거부한다"라면서 "나치(옛 히틀러 집권기의 독일 집권당)·IS(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를 다루듯이 하마스를 제거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유엔 총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분쟁에서 양측 간의 적대 행위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결의안에는 총 120개국이 찬성표를 던졌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14개국이 반대를 표했다. 이외에 45개국은 기권으로 선택했다.

해당 결의안 통과 후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연설을 통해 "오늘은 불명예스럽게 기록될 날"이라면서 "우리는 유엔이, 더 이상 합법성을 단 1온스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모두 목격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국제사회의 대다수는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을 준수하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기 보다는, 오히려 나치 테러리스트들의 행동를 지지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 총회가 이날 여러 반대표에도 채택하게된 본 결의안은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서 시작된 이스라엘의 대응에 대한 유엔 차원의 최초의 조치다. 다만, 유엔 차원의 본 결의안이라는 점과는 상관없이 결다른 강제력은 없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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