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킹 사우드 대학에서 사우디 여학생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킹 사우드 대학에서 사우디 여학생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5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순방, 취임 이후 107조의 운동장이 중동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순방5일차 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말하고, "더 넓게 확보하게 된 운동장에서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게 하자, 그래서 더 잘살 수 있는 미래를 앞당기자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열사의 땅에 온 이유"라 강조했다.

김 수석은 "여행을 떠나기 전 동반할 친구를 선택하라는 아랍속담이 있다. 또 아랍어로 '라피크(Rafik)' 즉 사막을 함께 건널 수 있는 진정한 친구라는 단어가 있다"며 "(중동 국가들에 있어 진정한 친구가) 바로 한국임을, 친구를 찾아 더 나은 미래로 양국을 이끈 그 행렬"이라 설명했다.

이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윤 대통령과 작별시 40초 동안 손을 놓지 않은 장면을 거론하며 "40분 독대가 생각났다. 40조 MOU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라며 "지난해 대통령 관저 이사 이후 첫 손님으로 빈 살만 왕세자를 초대했다. 그 만남이 대통령과 가족의 진심이 머무는 곳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디 왕세자가 직접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에 오고, 또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행사장 내내 대통령 곁을 지킨 이유는 '신뢰'라 결론을 내렸다"며 "혁신으로, 첨단 산업으로 나라를 전환시키는데 대한민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직접 정상이 보여주는 신뢰의 상징"이라 강조했다.

김 수석은 "양국의 미래를 여는 데 신뢰가 열쇠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전후 기내에서 또 회담 직전 회의장에서 긴박하게 참모회의를 진행했었다"면서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세일즈맨은 1초도 허비하지 않았다'고 말한 브리핑과 넥타이 색을 맞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킹 사우드 대학 강당에 입장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킹 사우드 대학 강당에 입장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또 윤 대통령이 킹 사우드 대학에서 했던 연설이 순방 시 했던 연설 중 '하이라이트'였다며 "여러분의 선조, 아라비아인들이 인류 문명을 풍요롭게 한 동서 교류를 주도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라 당부했던 것이 즉석 언급이었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순방에 동행했던 한 경제인이 "대통령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었다"고 말했던 점, 정부가 여러 기회를 열어주어 감사하다 했던 청년 경제인의 소감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자리를, 그리고 첨단기술력으로 수출과 투자 유치, 해외 기업의 진출이라는 순방의 성과를 더욱 국민들께 실질적으로 알릴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카타르 군주(에미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함께 한 후 이날 늦은 오후에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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