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3일 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인교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12일 만이며, 김 대표가 선거 이튿날 당 쇄신기구 출범을 예고한 지 11일 만이다. 사진은 지난 8월 23일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특강을 하는 인요한 교수. 2023.10.2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3일 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인교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12일 만이며, 김 대표가 선거 이튿날 당 쇄신기구 출범을 예고한 지 11일 만이다. 사진은 지난 8월 23일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특강을 하는 인요한 교수. 2023.10.2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내정된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직접 "당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같은 소식을 알렸다.

김기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인 당 혁신위는 위원회의 구성과 활동 논의 및 안건과 기한 등 제반사항에 대해 전권을 갖고서 자율적 독립적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인요한 교수에 대해 "대한민국 특별귀화자 1호인 인요한 교수는 전남 순천에서 자랐으며 한국에 대해 조건없는 사랑을 실천해온 가문의 사람"이라며 "구한말 이후부터 4대째 한국에서 선교와 의로, 구호와 교육봉사를 이어오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4대째 한국에서 봉사해 왔으며,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통합에 대한 안목이 있는 분"이라며 "정치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계신 인요한 교수를 당의 혁신위원장으로 모신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오랜 봉사와 헌신으로 보수-진보를 망라하여 많은 훈장을 받은 바 있다"라며 "스스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밝히는 등의 최근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에서 전라도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등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 통합에 대해서도 깊은 안목과 식견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표는 "그는 지난 8월 우리당 모임에 발제자로 오셔서 정곡을 찌르며 가감없는 쓴소리를 전해주신 바 있다"라며 "정치 개혁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투철한 의지를 갖고 계신만큼 우리 국민의힘을 보다 신뢰받는 정당으로 재탄생 시키는데에 인요한 교수가 최적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오늘의 인선을 통해 국민이 인정하는 매력있는 정당으로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민심과 괴리된 환부를 도려내어 당의 쇄신과 변화하게 만들어야 한다"라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온전히 구성원의 의지와 노력"이라고 언급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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