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초강경 대응" 위협 속…한미, 잠수함 연합훈련 '사일런트 샤크' 추진.2022.11.23.(사진=연합뉴스TV)
북 "초강경 대응" 위협 속…한미, 잠수함 연합훈련 '사일런트 샤크' 추진.2022.11.23.(사진=연합뉴스TV)

해군이 22일, 괌 인근해에서 지난 6일부터 진행된 한·미 양국의 해군연합대잠전훈련인 '사일런트 샤크(Silent Shark)'를 통해 한미간 잠수함대침투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미양국 해군의 대잠훈련 추진이 함의하는 바는, 전투가능공간인 육상과 해상 및 공중공간과 달리 수중공간에서의 은밀침투접근이 가능한 적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한다는 데에 있다.

잠수함의 경우 핵삼원전략자산(Nuclear Triad)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전략핵탄도미사일ㆍ전략핵폭격기와 함께 핵잠수함의 경우 핵탄두를 통한 핵공격가능자산이라는 점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북한 조선인민군의 SLBM과 그 전략자산인 북한해군의 잠수함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해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국 해군의 '사일런트 사크' 훈련은 지난 2007년부터 첫 선을 보인 잠수함대비훈련이다. 본 훈련은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데, 이번 올해 진행된 훈련은 미국 해군의 제7잠수함전단이 주관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우리 해군의 잠수함인 정지함(SS-Ⅱ, 1800톤급)과 P-3 해상초계기 2대가 참여했고 미국 해군에서는 잠수함 1척과 항공기 1대가 참가했다.

본 훈련 기간 동안 한미양국의 해군은 상호 잠수함 간 탐색·추적·공격을 숙달하는 잠수함 대 잠수함 훈련 즉 대잠훈련과 함께 침투상황으로 상정한 가상의 적 잠수함을 탐색·격멸하는 일명 대잠 자유공방전 훈련 등을 강도높게 실시했다고 해군은 밝혔다.

이번 훈련의 지휘관인 정지함장의 김일배 중령은 "실전 같은 치열한 훈련으로 전구(전투구역단위)대잠전을 위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라며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적의 도발 의지를 무력화하고, 적 도발시 즉각 응징하여 우리 바다를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양국 해군은 이번 29일까지 훈련 관련 회의 및 연합 전술토의와 상호간 함정 방문 및 견학을 통해 교류협력태세를 증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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