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S 탑 라이너 아담 마나네(사진=BDS 트위터)
BDS 탑 라이너 아담 마나네(사진=Team BDS sns)

LEC(리그오브레전드 유럽 리그)의 4번시드 BDS가 PCS(리그오브레전드 대만·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연합 리그)의 1번시드 PSG Talon을 패패승승승으로 잡아내며 '2023 월드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기적과도 같은 역스윕 중심에는 단연 아담 마나네와 그의 4신기 'GODS(가렌, 올라프, 다리우스, 세트)'가 있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는 2023 월즈 본선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 BDS와 PSG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BDS는 PSG에게 1,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으나, 이어지는 3,4,5세트에서 'GOD'으로 돌아온 아담의 맹활약으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이뤘다.

인기 아이돌 뉴진스가 참여한 2023 월즈의 테마곡 제목은 'GODS'이다. 현재 디플러스 기아 소속인 '데프트' 김혁규 선수가 작년 월즈에서 전 소속팀 DRX 팀원들과 매 순간 이뤄낸 기적들, 자신들보다 우위로 평가받던 상대들을 쓰러뜨리면서 이뤄낸 우승, 2022년을 강타한 유행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탄생 등 2022 월즈를 배경 삼아 나온 테마곡이다.

이 또한 운명의 장난일까? 아이러니하게도 'GODS'가 테마곡인 2023 월즈 본선의 문을, 아담의 'GODS'로 화려하게 열렸다.

2023 월드 챔피언십 일정(사진=선우윤호 기자)
2023 월드 챔피언십 일정(사진=선우윤호 기자)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신이 되어 본선에 오른 아담은, 이제 LCK 1번시드 젠지와 LPL 1번시드 징동 게이밍 등 또 다른 신들을 맞이하게 됐다. 그야말로 '신들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쵸비' 정지훈이 있는 젠지와 '룰러' 박재혁이 소속된 징동게이밍 등 내로라하는 강팀들은 수많은 팬들과 전문가들 내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작년 월즈에서 DRX의 드라마틱한 우승 스토리를 보았듯이 그 누구도 '2023 월드 챔피언십'의 결과를 확신할 순 없다. 누구나 신이 될 자격이 있고, 누구나 신을 쓰러트릴 자격이 있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든 순간이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어떤 드라마가 기록될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세계 최고의 팀이 되기위해 열리는 전쟁은 오는 19일 본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시작되며, 11월 19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이 내릴 예정이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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