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에 참석한 일부 한국인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기도

지나가던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

11일 서울 중구 파이낸셜 센터 앞 팔레스타인·이슬람 집회(사진=선우윤호 기자)
11일 서울 중구 파이낸셜 센터 앞 팔레스타인·이슬람 집회(사진=선우윤호 기자)

11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는 "알라후 아크바르"와 하마스의 행동을 옹호하는 발언도 터져나온 팔레스타인·이슬람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서울 중구 파이낸셜 센터 앞 계단에는 국내 이슬람 단체인 '한국의 이슬람'(Kore de Islam)과 노동자연대 소속 인원들이 집회를 갖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중단을 촉구했다.

집회 현장에는 이슬람 사람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일부 한국인들도 집회에 참석하여 팔레스타인과 하마스를 옹호하는 발언, 구호들을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정당하다' '저항은 테러리즘이 아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며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집회 도중 현장에서는 "알라후 아크바르" 등의 구호들이 연신 울렸으며, 집회에 참석한 일부 한국인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규탄하기도 했다. 

한 연설자는 "하마스를 마치 IS 테러 집단인것처럼 몰고가고 있다"라고 언급했으며, 연단에서는 하마스의 행동에 대해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해봐야 한다"라는 주장도 나왔다.

집회 참석자들이 연신 팔레스타인과 하마스의 행동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외신 보도에 의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 유아·어린이까지 참수하고 불태우는 학살을 저질렀으며, 현재까지 찾아낸 아기 시신만 40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순전한 악의 행위이다. 탄약과 아이언돔(이스라엘의 대공 방어 체계) 로켓을 포함한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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