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양측 임금 1.7% 인상 및 구조조정 중단

교섭 중인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동조합.[사진=남원철 노조수석부위원장 제공]
교섭 중인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동조합.[사진=남원철 노조수석부위원장 제공]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지난 10일 밤 920분께 최종 교섭 후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지하철 노조 파업은 잠정 중단됐다.

부산지하철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서영남 노조위원장과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노포 차량업소 홍보관에서 최종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 측은 단체교섭에서 임금 인상, 직무 성과급제 도입 반대, 인원 감축 구조조정 반대 등을 요구하며 업무 증가량에 따른 안전 인력 확충, 노사 합의 사항 이행 등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어 양측 간 계속된 교섭 끝에 밤 920분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남원철 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이동렬 공사 경영본부장이 잠정합의안에 서명하며 파업은 잠정 중단됐다.

잠정 합의 내용으로 노사 양측 임금 1.7% 인상 인력 감축 구조조정 중단 대의원대회에서 잠정합의안 인준 시 노사합의서 체결 등이다.

남 노조위원장은 “노조 측에선 아쉬운 결과지만 공공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절충한 좋은 결과”라며 “시민들에게 더 높은 서비스 등으로 보답할 것”이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4일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11일부터 파업을 예고했으며 2019년 통상임금 해소를 위한 청년 일자리 확충, 2016년 성과연봉제 반대, 20094호선 무인 경전철 반대 등으로 파업한 바 있다.

부산=박명훈 기자 parkmh1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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