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유럽·남미 3개 대륙
모로코·스페인·포르투갈·우루과이·아르헨·파라과이

지난해 11월 2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2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 등 3개 대륙 그리고 6개 국가에서 개최된다.

FIFA는 4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주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FIFA 100주년을 맞이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이상 남미)가 개막전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FIFA의 이번 결정에 따라 월드컵은 3개 대륙, 6개국에 걸쳐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는 성명을 통해 "FIFA 평의회는 2030년 대회를 개최할 모로코, 포르투갈, 스페인이 유일한 후보라는 점에 만장일치로 개최지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의했다"면서 "월드컵의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 FIFA 평의회는 만장일치로 우루과이 국가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독특한 10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월드컵 경기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남미에서 월드컵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에서 각각 한 경기씩을 연다"면서 "이곳들에서 열릴 세 경기 중 첫 경기는 모든 것이 시작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회 월드컵인 1930년 대회는 우루과이에서 열렸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로이터연합]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로이터연합] 
[연합뉴스 그래픽]
[연합뉴스 그래픽]

그는 "공동 주최국을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정하는 데에는 평의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면서 "아프리카와 유럽 두 대륙이 축구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결속력을 보여준 것이며 평화·관용·포용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FIFA는 러시아 17세 이하 남녀 축구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각 팀은 러시아라는 국가가 아닌 아닌 러시아 축구 연맹이라는 체육 단체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FIFA는 설명했다.

이밖의 러시아 관련 경기 제재는 유지된다. 러시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등을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퇴출당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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