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영과 펜싱서만 금메달 12개 '청신호'
이후로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금메달' 개근
오늘도 레슬링과 높이뛰기에서 '金' 기대
일본은 예상과 달리 수영과 유도에서 부진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개막 후 열흘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금메달을 추가하며 일본과 치열한 '종합2위'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4일 현재 국가별 메달 현황을 보면 일본이 금메달 33개(은 47, 동 50)로 금메달 32개(은 42, 동 65)인 한국보다 단 '1개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전체 메달로 보면 한국(139개)이 일본(130개)을 앞서고 있다.
3일에도 '남자단체' 바둑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최소 7~8개의 금메달을 예상하는 양궁을 비롯 레슬링, 육상, 여자핸드볼, 축구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4일 오늘도 한국 레슬링의 간판 류한수(삼성생명)가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경기에 출전,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우승 경쟁을 한다.
둘의 라이벌전은 외신과 세계 육상이 고대하는 이번 대회 육상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오후 8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다.
애초 한국은 39개 종목에 총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45~50개를 획득, '종합3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였다.
이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일본이 상승세인 사실을 감안한 것이었다.
일본은 1994년 자국에서 개최한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에 오르고, 안방에서 치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를 획득해 3위에 오르며 '욱일승천' 중이다.
그러나 막상 이번 대회 뚜껑을 열어보니 수영과 펜싱에서 선전하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일본에 뺏긴 '종합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수영(6개)과 펜싱(6개)에서만 모두 12개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게다가 생각보다 일본의 금메달 행진이 부진하다. 육상 등 주력 종목이 남아있다고 해도 대회가 후반부로 치닫고 있는데도 현재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75개)의 절반도 채 따질 못했다.
이같은 일본의 상황은 수영과 국기인 유도에서의 부진 탓이 크다.
일본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수영에서 금메달 19개를 휩쓸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5개에 그쳤다. 유도 역시 지난 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를 획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5개밖에 차지하지 못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