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기록 0.1초 단축한 23초29 대회신기록
1998년 조희연 이후 첫 접영 금메달리스트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 결승에 출전한 백인철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 결승에 출전한 백인철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이 수영 남자 접영 50m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백인철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2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이기도 하다. 백인철 자신이 예선에서 작성한 23초39의 대회 기록을 0.1초 단축한 것이다. 

한국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접영 금메달은 조희연이 1998년 방콕 대회 여자 접영 200m에서 우승한 이후 25년 만이다.  남자 수영으로 범위를 좁히면 백인철이 사상 최초다. 

그나마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남자 접영 50m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2014년 인천에서 3위를 한 양정두, 1명뿐이었다.

 백인철이 지난 7월 23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남자 접영 50m 예선에서 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인철이 지난 7월 23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남자 접영 50m 예선에서 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에 백인철은 양정두를 넘어 이 종목 아시안게임 한국 최고 성적을 냈다.

중국과 일본이 전통적으로 강세이 백인철이 대회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한 것은 상당히 의미가 크다. 

자신감이 충만한 백인철은 결선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펼쳤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결승에서 백인철은 22초대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금메달은 놓치지 않았다. 한국 기록과 대회 기록은 또 한 번 경신했다.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도 백인철은 "이 기록에는 만족하지 않는다"며 "내 목표는 22초대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인철이 우승하면서 한국 수영 경영은 역대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타이인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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