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민주당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민주당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2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원내 지도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공백기를 최소화함으로써 혼란한 당 상황을 최대한 빨리 수습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후임 원내대표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가급적 추석 연휴 전에 선출할 것"이라 밝혔다.

2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같은 날 전격적으로 사퇴한 상황. 이에 당 최고위는 심야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서으이 건'을 당무위원회에 부의했다. 

당무위는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에서 취재진에 "당무위가 의결하면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나 후보 등록 등 일체 실무는 선관위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는 새 원내대표가 될 만한 후보가 마땅히 없다는 점이다.

올 4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홍익표, 박범계, 김두관 의원 등이 재차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오지만, 친명계가 구체적인 인사를 내세울 것이란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당내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라 새 원내대표는 선거보다는 합의 추대 방식이 나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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