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늦게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도착
15일 전투기공장과 '핵잠' 조선소 시찰 예정 
블라디보스톡에는 16일 도착 예정 
태평양함대 사령부 등 둘러본 후 평양행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전투기 생산공장에서 15일 관찰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  [연합뉴스]
[연합뉴스 그래픽]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전날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의 전투기 생산 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14일 현재 극동 하바롭스크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바롭스크주에 있는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전투기 생산 공장뿐만 아니라 잠수함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 등이 몰려 있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러시아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과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조선소 등 을 둘러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Su-57은 ‘흉악범'(Felon)이란 별명을 가진 러시아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고도의 항공장비와 다양한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당초 목표는 미국의 F-35와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02년 부터 개발이 시작됐으며 지난 2020년 처음 러시아 공군에 인도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연회를 마친 후 다음 방문지로 출발하기 위해 열차에 오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앞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뒤이은 만찬을 마친 후 자신이 타고 온 전용 열차로 곧장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정상회담이 열렸던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동쪽으로 1170㎞가량 떨어져 있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 18분 현재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향하는 하바롭스크주 인근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지선 부근에 도달했거나 막 진입했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 속도가 일반 열차보다 느린 점을 감안할 때 14일 정오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하바롭스크주 인근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지선 부근에 막 진입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날 오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오는 15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오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하고 당일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 위원장 경호를 위해 오는 15∼16일 지역 주민 등의 극동연방대 출입은 금지된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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