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의 '만찬' 후 김정은 위원장 제안
크렘린 "푸틴 방북 계획없어" 선 그어
푸틴 2000년 7월 방북, 김정일과 '정상회담' 

지난 13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 이후 마련된 만찬장에서 김정일 국무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KBS영상 캡처]
[연합뉴스 그래픽]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초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 초청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전날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된 연회가 끝난 뒤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로조(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역대 북러정상회담을 살펴보면 2000년 7월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외무상과 조만간 만나기로 합의했으며, 이르면 내달 초 북한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러 정상은 전날 4년 5개월만에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하고 무기거래를 비롯해 다방면의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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