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지난 2일 외국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실시한 현장 공개 취재행사.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4일부터 방류가 시작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에 대해 일본 국민 80% 이상이 수용한다고 응답했다고 5일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사회조사연구소는 3일 전국 18세 이상 시민 15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처리수 방류 개시에 대해 '문제는 있지만 어쩔 수 없다'란 응답이 54%, '(방류가) 타당하다'는 응답이 29%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류를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10%를 기록했다.

'어쩔 수 없다'는 응답과 '타당하다'는 응답을 합치면 83%가 된다.

방류를 수용한다는 응답은 일본 국민 각 연령대에서 80% 안팎을 기록하면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다만 처리수 방류에 대한 적극적 인정이라 할 수 있는 '타당하다'는 답변은 일본 젊은층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20대 이하와 30대에서는 '타당하다'는 응답이 40%에 달했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30% 정도였으며, 60대 이상에서는 20%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아랫세대일수록 처리수 방류에 더 긍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한 셈이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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