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이재명,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지금 이 시간에 횟집에 가서 회를 먹어야"

횟집 자영업자 "신선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새벽부터 노력하고 있으나, 정치권의 논쟁과 선동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사진=연합뉴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사진=연합뉴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횟집 운영 자영업자와 같이 기자회견에 나서면서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지난 25일 조정훈 의원은 서울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어민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의원은 "가슴에 있는 얘기를 하고 싶다. 너무 부끄럽다. 대단히 부끄럽고 대단히 죄송하다. 일단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서 저와 최승재 의원이 우리 국회의원들을 대신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고 계시고 열심히 일하시고 세금내고 계신, 우리 세 분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더불어민주당에게 말한다. 이재명 대표에게 말한다.이게 뭐냐? 이런 게 정치인가? 제가 알고 있는 정치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부엌을 따듯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업이다. 하지만 작금의 정치는 한 분 한 분의 밥그릇을 부서뜨리고 빼앗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결코 반가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저는 단언한다. 제가 배우고 제가 익히고 제가 검토한 바에 따르면, 반가운 뉴스는 아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는 것만큼 경기할, 두려움에 벌벌 떨 뉴스도 절대 아니다"라며 "하지만 여러분들이 시작한 이 공포 정치 때문에, 여러분이 시작한 이 선동정치 때문에, 수산물업자들 자영업자분들의 밥그릇이 날아가게 생겼다. 진짜로 우리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야당 대표는 지금 이 시간에 횟집에 가서 회를 드셔야 한다. 그것이 정치의 역할이고 그것이 국민을 위하는 진정성의 표현이다"라고 규탄했다.

조 의원은 "며칠 전 있었던 국회 본청 앞에 촛불 시위를 보면서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들을 동원하는 그 비용들을 생각해보면서 그 비용으로 수산업자들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면 오히려 박수를 받았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여야가 싸울 수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즐거운 반가운 뉴스는 절대 아니다.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우리 해안과 우리 수산물과 우리 국민들의 생명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지만 오염수가 우리보다 더 먼저 닿을 캐나다와 미국에서조차 과학적 그리고 객관적 자료를 기준으로 위험 수준이 아니라고 하는 이 시점에서 왜 우리는 일본이기 때문에 있어도 되지 않을 엄청난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가? 그 드라마의 제작비용이 우리 국민들의 삶이고 여기 서계신 소상공인 분들과 자영업자들의 밥그릇이라는 생각은 안 해 보셨는가"라며 "이제 온도를 낮춰야 한다. 냉정하게 우리 대한민국과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얼씨구나 좋다’, ‘기회 잡았다’라고 하면서 촛불을 들고, 다시 선동정치로 국민들을 호도하면 그 값은 우리 경제 그리고 우리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의 밥그릇이다. 결코 박수 받지 못할 정치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님, 그리고 민주당 의원 여러분, 제가 사겠다. 오늘 저녁이라도 우리 횟집에서 과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우리 정부가 무슨 일을 해야 될지 그리고 객관적이고 과학적 자료들을 가지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냉정하게 논의를 시작하자. 더 이상 선동하고 더 이상 괴담을 만들어내는 정치를 멈추자"라며 "그것이 우리가 선언한 우리가 약속한 국민들을 위한 정치의 바른 모습일 것이다. 다시 한 번 여기 나오신 소상공인분들 자영업자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리면서 이제라도 정치가 제 역할을 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횟집 자영업자는 "신선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새벽부터 노력하고 있으나 정치권의 논쟁과 선동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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