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성곡언론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날 김 전 회장이 이날 새벽 3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부친인 성곡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로부터 쌍용그룹을 물려받아 경영하면서 쌍용그룹을 재계 6위까지 성장시켰다. 

1986년 동아자동차를 인수해 쌍용자동차를 설립했으며 1996년에는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도 진출했다.

1997년 외환 위기의 여파로 쌍용그룹이 위기에 처하자 1998년 회사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사퇴했다.

쌍용그룹은 그러나 무리한 자동차 사업 확대 등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을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해체됐다.

젊어서는 미국 유학 중에 귀국하여 해병대에 자원입대, 월남전에 파병되어 베트남에서 수색대원으로 10개월간 복무했다.

또 가업을 물려 받기전 휴가를 나와 대관령 스키장에 놀러갔다가 여기에 깊은 인상을 받고 아예 본인이 직접 1974년 12월 용평 스키장 사업을 시작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유가족에는 부인 박문순씨, 아들 김지용(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장)·김지명(JJ푸드 시스템 대표)·김지태(태아산업㈜ 부사장)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특1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 20분이며 장지는 강원도 용평 선영이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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