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킹' 소재 불분명과 '핵 미사일 도발'
'웜비어 사건' 이전 연간 미국인 1000명 北 방문 

지난 2017년 3월 경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북측 판문각에서 남측을 바라보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미국 정부가 자국민에 대한 북한 여행금지를 다시 1년 연장했다.

미국 국무부는 별도 허가를 받지 않는 한 미국 여권으로 북한을 방문할 수 없게 한 조처를 내년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22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공지했다.

국무부는 "북한에서 미국인이 체포되고 장기 구금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인의 신체적 안전에 즉각적 위험이 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부는 2017년 6월 자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일주일 만에 숨지자 같은 해 9월 처음으로 북한 여행을 금지했으며, 매년 이를 1년씩 연장하고 있다.

한편 AP는 이번 조치가 미군 장병 트래비스 킹의 소재가 불분명하고 핵·미사일 위협도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로 북한의 국경이 닫히기전 서방진영에서 북한을 찾는 여행객은 연간 5000 명 수준에 이르렀다. 또 웜비어 사건으로 미국인 북한 여행이 금지되기 이전에는 연간 약 1000 명의 미국인이 북한을 방문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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