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와 언론사·청소년 등 대규모 방문단 찾아
향후 민간차원의 협력 확대 적극 논의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은 전라북도-이시카와 현 위치[사진=Microsoft Bing 지도, 황우진 기자]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은 전라북도-이시카와 현 위치[Microsoft Bing지도 캡처]

전북도(도지사 김관영)는 일본 이시카와현(石川縣, 석천현) 지사를 비롯해 의장단·현지 언론사 등 대규모 방문단이 2일 전북을 찾았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단은 3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다각적인 문화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백제 유적지 견학 등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방문단에는 별도의 청소년교류단도 동행해 전북에서 가정체험(홈스테이) 프로그램과 비빔밥 만들기 전북 문화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전북도와 이시카와 현은 2001년 9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공무원 상호 파견·환경협력 포럼·청소년 교류·스포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이시카와 현의 지사가 전북도를 방문한 것은 양 지역 교류 10주년이었던 지난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만남에서는 양 지역의 의회도 만난다. 행정부 뿐만 아니라 의회 차원에서도 협력 증진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향후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한다. 

도는 또 김관영 지사와 히로시 지사가 3일 회동, 양 지역 교류 22주년 째를 맞아 지역주민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협력·교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고 알렸다.

이 자리에서 하세 히로시 현지사는 양 지역간 교류 다각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특히 도(전북)와 문화를 매개로 한 교류를 우선 확대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김관영 도지사는 "이시카와 현과 전북도는 지역적 특색·산업 등 비슷한 점이 많다"며 "이를 기반으로 문화·식품·농업·신소재 등 양 지역의 산업으로 교류를 확대하여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나가자"라고 화답했다.

일본 이시카와 현은 금을 두드려 얇게 만든 금박 공예로 유명한 곳이다. 현에서 생산한 금박은 공예품, 건축, 화장품 등에 폭넓게 쓰이며, 일본 금박의 99%가 현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황우진 기자 sksmsdicjs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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