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군산에 생산시설 준공
설탕과 유사한 단맛에 칼로리 10분의1
투썸플레이스 '알룰로스 음료' 홍보
최근 아스파탐의 유해성 논란인 식품·유통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가운데 아스파탐을 대체할 천연 감미료 '알룰로스'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아스파탐에 대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는 하지만, 현 하루 섭취량 기준엔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업계는 "소비자들이 식품 안전성에 민감한 만큼 아스파탐을 빼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알룰로스는 자연에 존재하는 희소당으로,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가지면서 칼로리는 10분의 1 수준이다.
대상은 24일 군산에 위치한 전분당 공장에서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 준공식을 갖고 알룰로스 생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약 1년3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했으며, 약 300억원을 투자해 알룰로스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대상 관계자는 "알룰로스는 무화과나 건포도 등을 통해 오랜 과거에서부터 인류가 섭취한 안전한 당"이라며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양사도 자체 개발한 효소로 지난 2016년 액상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2022년에는 결정(분말) 알룰로스 생산을 시작했다.
결정 알룰로스는 액상보다 취급이 편리해 수출에 용이하다. 설탕과 형태가 동일해 베이커리 등의 분야에 쉽게 적용 가능하다.
식품업계도 아스파탐을 대체할 알룰로스 사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시즌 한정 탄산음료인 '레몬 바질 스파클링 리프레싱(Refreshing)'과 '청귤 스파클링 릴랙서블' 등 두 음료에 모두 알룰로스를 사용했다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