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비상1단계' →'2단계'로
수도권 일부 내일 새벽 180mm '폭우'
산림청 "서울 등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행안부 "반지하 주택 물 차면 긴급대피"

내일 새벽까지 수도권 중심 큰 비…중대본 2단계로 격상. [연합뉴스]

22일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50~120mm, 많은 곳은 180mm 이상의 큰비가 예상된다. 

이에따라 행정안전부는 22일 오후 9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를 유지한다

산림청은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경북·전북·전남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9시 현재 현재 인천 강화, 충남 태안과 보령 전북 군산에 호우 주의보, 수도권 지역과 강원 철원, 그리고 서해안 지역에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졌다. 

23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24일은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13개 중앙부처, 17개 시도와 영상회의를 열어 호우 위험지역의 홍수통제와 하천관리 현황 등을 보고받고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한 본부장은 "새벽 시간 강한 비 예보가 있는 만큼 밤새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달라"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대피가 필요한 지역은 없는지 더 살피고 필요하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라고 지시했다.

이어 "도심지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하주차장 등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예찰(미리 살핌)과 동행파트너 등 대피조력자 활동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9시 "반지하 주택, 지하상가 등 바닥에 물이 차오르거나 하수 역류시 즉시 지상으로 대피하고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은 빗물 유입시 출입을 금지해달라"는 "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도 발송했다.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20㎜, 강원내륙·산지 30~80㎜, 대전·세종·충청내륙 30~80㎜, 광주·전남 50~100㎜, 전북 30~100㎜, 부산·울산·경남 50~100㎜, 대구·경북남부내륙 20~60㎜, 경북북부내륙 30~80mm, 제주 30~80㎜ 등이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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