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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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핵잠수함의 한반도 기항에 대한 일종의 불만 표출 행위라고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김정은의 최종 목표는 권력 유지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 역량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라고 했다.

VOA에 따르면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이날 ‘아스펜 안보포럼’ 대담 행사에서 “오늘 북한이 미사일 2발을 쐈다”며 “(잠수함) 기항에 대한 불만이 이번 발사의 이유로 평가될 수 있다”고 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북한은 너무 자주 미사일을 발사해 왔다.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동맹, 파트너 국가를 위협하려는 것 외에는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며 “그러나 그 전략은 성공하지 못한다. 그건 역내 동맹과 파트너십이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오전 3시 30분경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보다 앞선 18일에는 미 해군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에 기항했다고 주한미군이 밝혔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탄도미사일을 지속적으로 발사하는 김정은의 의도’를 묻는 질문에 “그의 최종 목표는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는 “김정은은 지난 2년 동안 미사일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는 미사일 역량이 김 씨 정권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 “(김정은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과연 그럴지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은 주민을 희생시키면서 대량살상무기를 만드는 데 많은 돈을 투자한다”며 “이는 북한주민들의 식량을 테이블에서 빼앗는 것이고 이런 점은 부각돼야 한다”고 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USS 켄터키함’이 왜 지금 시점에 한반도에 기항한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이 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형태의 힘을 보여주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일본, 한국과 상호방위조약 동맹을 맺고 있고, 이는 모든 미군 병력이 동맹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동맹에게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건 그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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