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및 부인, 김부선 농락 사실 부인, 성남FC 뇌물혐의 등 고발"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엔 "조폭 대표 기업으로부터 승용차처럼 운전기사 제공받고도 허위사실 공표"

바른미래당이 전직 경기 성남시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같은 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등 혐의로 고발했거나 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바른미래당 성남시장 후보인 장영하 성남적폐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성남시장 때 친형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죄, 의혹 부인에 따른 허위사실 공표죄 혐의를 묻고자 고발했다고 전했다.
 
장영하 위원장은 또 이 후보에 대해 "방송토론 등에서 여배우 김부선을 농락한 사실을 부인"하고,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으로 하여금 광고비 명목으로 약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게 한 것"에 각각 허위사실 공표죄, 특가법상 뇌물죄 또는 제3자 뇌물죄로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은수미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조폭이 대표로 있는 기업으로부터 차량과 운전기사를 지원받아 약 1년여간 그 차량과 운전기사를 거의 자신의 승용차처럼 이용하고서도 언론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이 승용차를 태워다 준 것의 10%에 불과하며 그것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한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사실에 대한 범법 위반 사실에 대해 내일(11일) 오전에 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 위원장은 "이 후보가 형 이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는 점과 배우 김부선씨를 농락한 사실을 부인한 것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이고, 이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 점으로 직권남용으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FC를 여러 기업에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 지불하게 한 점을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상 제3자 뇌물수수죄에 해당한다고 봐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또 최대호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전 안양시장)와 교차해서 친인척에 채용 특혜 의혹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선거가 끝나더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차원에서 (진상규명 노력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수미 후보에 대해서는 "조폭출신 대표의 기업으로부터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받고 1년간 이용하고도 '태워다 준 것은 10%에 불과하다. 타더라도 부득이한 경우에만 탔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해서 고발했다"고 지적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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