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유럽과 캐나다, 지난달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번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홍콩과 일본 출장을 마무리하고 10일 귀국했다.

이날 회사와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열흘간의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해외출장은 지난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세 번째 해외출장이다. 3월 말 유럽과 캐나다, 지난달 중국과 일본에 이어 이번에는 홍콩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에 우시오(牛尾)전기, 야자키(矢崎) 등 일본의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들의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전장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2016년 등기이사 선임 이후 첫 작품으로 하만 인수를 성사시킨 만큼 전장 부문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전세계 전장 산업이 2025년 1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추가 M&A 등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중국·일본 출장에선 삼성 전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동행했다. 전기차 회사 BYD, 통신장비·휴대폰 회사 화웨이, 휴대폰 회사 샤오미 등의 경영진을 만났고 일본 NTT도코모, KDDI 등 통신사와도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