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자원 고갈 등 환경문제 고심
태양광·풍력 등 그린수소 전력원으로
산업단지 밀집지역 광양만권에 수소 공급계획

전남도 내 광양 수소도시 조성계획도[사진=광양시]
전남도 내 광양 수소도시 조성계획도[사진=광양시]

전라남도청은 12일 지구온난화, 자원 및 에너지 고갈 등의 환경문제 극복과 청정하고 안전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그린수소’ 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하는 등의 수소경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8.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에서 나오는 잉여전력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내 섬들에 수전해설비·액화수소공장 등을 구축·가동하고 여기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전남도 서부권과 동부권 철강 및 석유화학 단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같은 청정에너지 선순환정책의 첫 번째 과제로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사전 연구기획을 완료하고, 2023년 국비 2억원을 확보해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연구용역 내용에는 그린수소 정책, 기반시설 구축, 향후 수급 동향 등 국가 그린수소 산업 로드맵과 에너지 섬 조성 전략수립 등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그린수소 생산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래에너지원 육성의 핵심 프로젝트로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이 밀집한 도내 철강·석유화학 산업단지에 ‘광양만권 수소산업 융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탄소 국경세 도입 등에 대비하여 기업 차원의 저탄소화 수소 공정전환, 정부의 수소정책 등에 부응하여 도는 수소 수요가 많은 광양만 권역에 수소 거점화 계획 역시 6단계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추진하는 수소생산 관련 사업에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해외에서 직도입할 수 있는 터미널을 구축하고 액화천연가스를 가공할 수 있는 방식의 대규모 블루수소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것 역시 포함되어 있다.

한편, 도는 수소관련 사업으로 ‘광양 수소도시 조성’도 추진하고 있는데, 2023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00억 원을 지원받아 2026년 준공되면 전남 최초의 수소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재생에너지 잠재량과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 조강 생산능력 세계최고의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전남도는 청정수소산업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2050년 세계 수소시장 규모는 2조(한화 약 2600조원) 달러에 이를 전망으로, 청정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가 수소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안=황우진 기자 sksmsdicjs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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