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리측 검토보고서 공개. 2023.07.07.(사진=연합뉴스TV)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리측 검토보고서 공개. 2023.07.07.(사진=연합뉴스TV)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과의 면담일정을 위해 국회로 이동하던 중 등장한 '100만 유로 뇌물설'에 대해, 정부가 10일 "가짜 뉴스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특정 사안에 있어서 찬반 여론의 표출이 아니라, 찬반 여론과는 별개의 허위조작 정보를 통한 순수한 찬반 여론의 변질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 것이기 때문이다.

찬반 여론 그 자체가 아니라 찬반 여론의 근거에 대한 거짓정보로 찬반 여론이 조작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을 정부가 10일 꼬집었다는 게 핵심.

이는 다양한 의견의 표출 과정과 절차에도 불구하고 허위조작 근거에 기반한 주장으로 인해 자칫하다가는 다양한 의견이 존중되어야 하는 민주주의 그 자체가 왜곡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문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다시금 눈길이 모아진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일부터 9일 동안 방한했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 대한 반대 집회시위대의 주장인 '100만 유로 뇌물설'에 대해 "가짜 뉴스로 확인됐다"라고 꼬집었다.

박구연 차장은 이날 "일본 정부가 IAEA에 100만불 내지 100만 유로를 제공했다라는 등, 심지어 '뇌물'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일부 방송 화면에서는 그로시 총장 면전에다 비슷한 발언을 한 것이 목격된 바 있다"라며 "이는 국제적으로도 굉장히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3주 전 팩트(fact, 사실) 확인을 거쳐 설명해 드렸고 일본 정부에서도 가짜 뉴스임을 확인한 바 있다"라면서 "추가적인 팩트는 없는 주장인데, 이게 언론에서 인용되거나 보도되는 것에 대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일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방한 하던 당시 유튜브 채널 '더 탐사'는 "방한하는 그로시에게 묻는다"라며 "IAEA보고서, 100만 유로에 팔았나?"라는 내용의 의혹성 보도를 한 바 있다./

방한하는 그로시에게 묻는다 IAEA 보고서 100만 유로에 팔았나? Did you leak the draft for 1 Million euros?. 2023. 7. 7.(사진=더탐사)
방한하는 그로시에게 묻는다 IAEA 보고서 100만 유로에 팔았나? Did you leak the draft for 1 Million euros?. 2023. 7. 7.(사진=더탐사)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