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에 태어난 영아를 출생 신고도 없이 살해한 40대 친부와 60대 외할머니가 6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됐다.이들은 친모 모르게 아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진술한 장소를 중심으로 영아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은 이날 오후 유기 추정 지점을 수색 중인 경찰 관계자들. (연합뉴스)
2015년 3월에 태어난 영아를 출생 신고도 없이 살해한 40대 친부와 60대 외할머니가 6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됐다.이들은 친모 모르게 아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진술한 장소를 중심으로 영아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은 이날 오후 유기 추정 지점을 수색 중인 경찰 관계자들. (연합뉴스)

병원에 태어난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는 이른바 ‘출생 미신고 아동’ 수사 건수가 939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은 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시·도청에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1,069건이 접수돼 939건(사망 11건, 소재 불명 782건, 소재 확인 146건)을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출생 미신고 영아는 6일 오후 2시 기준 780건에서 하루 만에 159건(20.4%) 늘었다.

또한 숨진 출생 미신고 영아는 6일보다 7명 늘어난 34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1명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어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수사 중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19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4명은 친부모 등에 의해 살해된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생사 파악이 되지 않는 782명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지역별 수사 건수는 △서울청 205건 △경기남부경찰청 183건 △인천청 71건 △경남청 51건 △부산청 47건 △충남청 44건 △충북청 41건 △대전청 37건 △경북청 31건 △대구·광주청 각 30건 △전남청 26건 △강원청 18건 △전북청 17건 △울산청 11건 △제주청 7건 △세종청 5건 등이다.

정부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8년간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 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아동 2,123명의 소재와 생사를 전수조사 중이다. 최종 조사 결과는 이른면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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