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철수·한미일 군사협력 중단 외치는 ‘한반도 평화행동’
미국 내 친북세력 전문가 “한반도 평화행동은 한미연합 군사훈련 및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 주장하는 극좌 친북단체...이재명과 민주당이 이러한 단체와 면담하고 지지 표한 것은 스캔들”

2023.07.04 국회 본청.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 간담회사진=더불어민주당
2023.07.04 국회 본청.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 간담회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면담 및 지지를 표한 시민단체가 미군철수와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을 주장하는 극좌 성향의 단체를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대표와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김경협 민주당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장, 이용선 민주당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등은 이날 ‘한반도 평화행동(Korea Peace Appeal)’을 면담했다. 단체는 이날 면담에서 민주당이 전쟁 위기 해소와 평화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국회에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한반도 평화행동은 지난 2월 14일 출범한 시민단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참여연대 등 763개 시민단체 및 종교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미국 내 공산주의 단체 및 친북단체들도 다수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평화행동(Korea Peace Appea) 홈페이지
한반도 평화행동(Korea Peace Appea) 홈페이지

한반도 평화행동은 “공식적으로 한국 전쟁을 끝내지 않고서는 한반도 비핵화는 달성될 수 없다”며 종전협정 및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한다.

또한 단체는 한미연합군사 훈련의 중단을 촉구한다. 지난 3월 6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반도 전쟁위기를 해소해야 한다며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였다.

단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한반도 정세는 악화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당국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연례적인 방어 군사훈련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을 포함하며 김정은 참수작전을 포함한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정치적 긴장을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증가시키는 전쟁연습은 중단돼야 한다”며 “고립과 군사적 압박, 제재는 평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단지 북한으로부터 저항을 불러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증오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내 친북세력 전문가인 로렌스 팩(Lawrence Peck) 씨는 “한반도 평화행동은 한미연합 군사훈련 및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을 주장하는 극좌 친북단체”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이 이러한 단체와 면담하고 지지를 표한 것은 스캔들”이라고 했다.

팩 씨는 “한반도 평화행동의 국제 파트너 서재정 교수는 북한이 천암함을 침몰시켰다는 것을 부인한다”며 “이 단체를 지원하고 성명서에 서명한 단체들의 목록은 ‘평화’를 사랑하는 단체들이 아니라 ‘김정은 팬클럽’”이라고 했다.

한반도 평화행동 지지 단체들 중에는 특히 미국의 공산주의 단체인 ‘Party for Socialism and Liberation’ ‘International Action Center’ ‘Workers World Party’와 미국 내 친북 단체인 ‘노둣돌’ ‘Women Cross DMZ’ ‘6.15 Overseas Committee’, 그밖에 ‘International No to war-no to NATO network’ ‘Worker-Communist Party of Iraq’ 등의 국제 공산주의 단체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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