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 대비 16.4% 늘어
2015년 이후 계속 증가세
'라면'이 한류열풍을 타고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처음으로 4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4억462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3억8328만4000달러)보다 16.4% 증가했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 이후 줄곧 늘었다. 2015년 상반기 1억383만4000달러에서 2018년 상반기 2억1618만3000달러로 상승했고, 2020년 상반기에는 3억207만6000달러로 3억달러선을 넘은 뒤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4억달러를 넘었다.
업계에서는 이에대해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세계 간편식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K-콘텐츠 확산에 따른 한류 바람을 꼽았다.
실제로 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등장하며 해외에서 큰 관심을 끌었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이 제품을 먹는 '챌린지'도 진행됐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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