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그곳은 공천만 하면 당선되는 곳인데, 그 곳(지역구 :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아직도 그렇게 문재인 눈치나 보고 슬슬 기느냐"라며 "요즘 하방해 있으니 아무나 경우없이 대들어 어이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사건은 이렇다.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자유총연맹 창립행사에서 "반국가세력이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하여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유엔사령부,UNC)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지난 29일 홍준표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을 두고서 "문재인 정권은 반국가세력이 맞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중국에 가서(방중 당시) 스스로 소국이라고 낮추고 중국몽을 지지한다고 말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은 같은날 YTN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홍준표 시장의 발언을 향해 "그건 시장님이 책임지셔야 될 말"라고 했던 것.

그러자 홍준표 시장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반국가세력 관련 발언은 내가 책임지겠다"라면서 "(김기현) 당대표는 언론에 '반국가 세력과의 협치는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는데 마산 출신 (여당)국회의원은 눈치보고 꼬리를 빼면서 '그 말은 홍 시장이 책임지라고 했다'라는"이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반국가단체, 종전선언···" 文정권 겨냥한 尹발언에 힘실은 김기현 "정확한 팩트").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니 국민의힘이 매가리(맥을 낮잡아 이르는 용어)없이 당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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