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픈시그널 조사 결과 
'다운로드' 속도는 SK '1위'
업로드 속도는 LGU+·SKT·KT 순
사업자들 '과대광고'도 지적

통신 3사 (CG). [연합뉴스TV 제공]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바일 네트워크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지난해 말에 비해 최대 42% 빨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서도 SK텔레콤의 속도가 가장 빨랐다.

28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은 SKT가 평균 다운로드 속도에서 157.1Mbps(초당 메가비트)로 가장 빨랐고, KT(143.6Mbps), LG유플러스(117.7Mbps)가 그 뒤를 잇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통신 3사는 약 20∼42% 속도 증가를 보였다.

발표내용을 살펴보면 5세대 이동통신(5G) 평균 다운로드 속도에서도 SKT가 464.2Mbps로  '1위'에 올랐고, KT(419.5Mbps)가 뒤를 이은데 이어 LG유플러스(410.9Mbps)가 또 '꼴찌'를 차지했다. 

다만 평균 업로드속도에서는 순위가 바뀐다.  LG유플러스(20.5Mbps)가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SKT(20.1Mbps)와 KT(17.6Mbps)가 따랐다.

5세대 이동통신 평균 업로드 속도는 SKT, LG유플러스(40.5Mbps), KT(38.7Mbps) 순이었다.

접속 시간 비율을 지칭하는 '이동통신 가용성' 지표에서는 통신 3사 모두 99.8%로 동률을 기록했다. 

5세대 이동통신으로 한정하면 KT가 49.3%로 앞서나갔고, SKT(39.9%), LG유플러스(39.6%)가 뒤를 이었다.

오픈시그널은 "한국 모바일 가입자의 38.1%인 3002만여명이 5세대 이동통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속도와 높은 보급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보고서를 작성한 이안 포그 오픈시그널 부사장은 "한국의 5세대 이동통신은 매우 빠르지만, 그 속도가 통신사가 광고했던 수치보다 빠른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 데이터 전송 속도를 부풀려 광고하다가 규제 당국으로부터 336억 원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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